펜션·공장 토사 덮쳐 사상자 속출

펜션·공장 토사 덮쳐 사상자 속출

2020.08.03.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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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의 폭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토사가 공장을 덮쳐 4명의 사상자가 났고 가평에서도 펜션이 매몰되는 등 사고가 이어져 인명피해가 잇달았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 아랫자락에 있는 펜션을 토사가 덮쳤습니다.

건물 일부가 종잇장처럼 부서졌고 주차해있던 차량도 흙더미에 묻혔습니다.

팬션에 있던 투숙객들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펜션 주인 일가족 3명은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선 아직 1명이 더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도로가 유실되고 굴착기 진입이 어려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석 / 가평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최초 신고자가 투숙객이었습니다. 투숙객과 건물 주인이 전기가 안 들어오는 상황이라 통화를 하다가 통화가 끊어졌다고 (합니다.)]

공장 내부에 있는 각종 기계와 부품이 흙더미에 뒤덮였습니다.

공장 뒤편의 야산과 옹벽이 폭우에 무너지면서 한꺼번에 작업장을 덮친 겁니다.

공장은 콘크리트나 철제건물이 아니어서 토사에 맥없이 뚫렸고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 공장 주변 주민 : 꽝하고 소리가 났어요, 돌하고 쇠하고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119 올라오고 신고했으니까.]

작업 도중 순식간에 토사에 갇힌 공장 직원은 모두 4명.

이들은 1시간여 만에 구조됐지만, 3명은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계속되는 중부지방의 폭우로 산사태와 붕괴사고가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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