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만 4명 숨져...29살 소방관 포함 8명 실종

충북에서만 4명 숨져...29살 소방관 포함 8명 실종

2020.08.03.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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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폭우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던 충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충북 중북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데 오늘 하루 최대 3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동우 기자!

어제 폭우로 충북 지역이 큰 피해가 있었는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충주, 음성, 제천, 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입니다.

이곳은 오늘도 많은 비가 예보돼 응급복구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충주, 제천, 단양 등 6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하루 100~200㎜, 많은 곳은 300㎜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어제 하루 충북에서만 주택 침수와 낙석 등 피해 신고가 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서는 하천 만수위로 주민 3천7백여 명이 대피하는 등 음성과 충주, 제천과 단양에서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충주시 엄정면 율능리 영덕천 제방 10여 미터가 터지면서 인근 농경지로 흘러들어 농경지가 저수지 아닌 저수지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충북 충주에 있는 삼탄역은 어제 낙석과 토사가 선로를 덮쳐 제천에서 대전까지 충북선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오늘 대전∼충주 간 열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충주∼제천 구간은 여전히 열차가 다니지 못해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내린 폭우로 인명 피해도 컸죠?

[기자]
네, 어제 내린 폭우로 충북에서만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건데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실종자들이 거센 물살과 급류에 휩쓸려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운데는 소방관도 포함돼 있는데요.

어제 오전 7시 반쯤 충주시 산척면 주택매몰 현장에 출동하던 29살 송 모 소방관이

도로 침수구간을 점검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가 갑자기 도로가 유실되면서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또 단양군 어상천면에서는 배수로 작업을 하던 72살 A 씨가 급류에 휩쓸리자

A 씨를 구하려 물에 뛰어든 딸과 사위가 함께 실종되는 등 실종자들의 행방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있는 만큼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자칫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청본부에서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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