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끊기고 잠기고"...충북지역 쑥대밭

"무너지고 끊기고 잠기고"...충북지역 쑥대밭

2020.08.02.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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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의 직격탄을 맞은 충북 지역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시청자들께서 보내주신 영상을 보면 그 피해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박종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산에서 내려온 물이 마치 폭포처럼 흘러내립니다.

원래 큰 물줄기가 있었던 곳이 아닌데, 폭우에 난 산사태로 엄청난 물줄기가 생긴 겁니다.

마을 진입로는 유실되어 끊겼고, 흙탕물만 쉴새 없이 쏟아져 내려갑니다.

학교 운동장이 완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는 하천은 불어난 물에 금방이라도 넘칠 듯 합니다.

마을 안 주택 곳곳에서는 산사태 피해가 났습니다.

폭우를 견디지 못해 쓸려 내린 흙더미에 시설물들이 다 쓰러졌습니다.

산사태가 나는 순간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별일 없어 보이던 비탈길.

갑자기 흙탕물과 토사가 밀려 내려옵니다.

흙탕물에 뒤덮인 곳은 하천이 아니라 자동차 학원입니다.

운전면허 시험을 연습하는 구간이 마치 강물처럼 변했습니다.

물이 빠진 뒤에도 운전면허 학원이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폭우에 물바다로 변한 충북 지역은 이렇게 물에 잠기고 여기저기 흙더미로 뒤덮인 상황.

피해 복구도 오랜 시간이 예상돼 주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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