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마디 없었던 김규봉 감독 '구속'...도주 우려

사과 한 마디 없었던 김규봉 감독 '구속'...도주 우려

2020.07.21. 오후 9: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경주시청 철인3종팀 김규봉 감독 영장 실질 심사
김 감독,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구속 영장 발부
AD
[앵커]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청 철인3종팀 김규봉 감독이 구속됐습니다.

가해자가 구속된 건 운동처방사 안 모 씨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최 선수의 선배인 장윤정 주장과 김도환 선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척한 얼굴에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변호사를 앞세워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경주시청 철인3종팀의 김규봉 감독입니다.

선수 폭행과 사기 혐의로 구속 여부를 가리는 피의자 심문을 받으려고 법원을 찾은 겁니다.

기다렸던 취재진이 질문을 쏟아냈지만, 고개를 숙인 채 답을 피합니다.

[김규봉 / 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 : (폭행이랑 사기 혐의 인정하십니까?) ……. (국회 진술은 모두 거짓말이었습니까?) …….]

40여 분 동안 이어진 영장 심문이 끝난 뒤에도 김 감독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선수들에게 끝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김규봉 / 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 : (선수들에게 사과할 생각 없으세요?) …….]

김 감독은 전·현직 선수를 폭행하고, 선수에게 항공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증거를 숨길 수 있고, 또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 영장 발부했습니다.

운동처방사 안 모 씨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된 김 감독.

이제 수사의 칼끝은 주장 장윤정 선수와 김도환 선수를 향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