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40여 명 성착취 '37살 배준환' 신상공개

10대 40여 명 성착취 '37살 배준환' 신상공개

2020.07.17.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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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씨, N번방·박사방 제외 첫 신상정보 공개
영어강사 준말인 ’영강’ 아이디로 10대 유인
N번방·박사방 논란 이후 오히려 범행 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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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청소년 수십 명을 유인해 천2백여 개 이상의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까지 한 37살 배준환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배 씨는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성 착취 범죄를 저지른 배준환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현관에 섭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에게 여러 번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배준환 / 성 착취범 : (범행을 인정하시나요?) 죄송합니다. (피해자에게 할 말 있으신가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배 씨는 'N번방'과 '박사방' 사건을 제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정보가 공개된 첫 사례입니다.

신상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배 씨가 '박사방', 'N번방'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이후에 오히려 범행을 집중했고, 제작·유포 영상물이 수천 개에 달한다며 신상 정보 공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배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오픈 채팅방을 만들고 영어 강사의 준말인 '영강'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해 10대 청소년을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N번방','박사방'이 사회적 논란이 된 이후인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오픈 채팅방 천 개를 만들어 범행을 집중적으로 저질렀습니다.

피해자 44명은 만 11세에서 만 16세의 어린 청소년입니다.

경찰은 배 씨가 하드 디스크 용량 66기가에 달하는 성 착취물 1,290여 개를 만들고 이 중 88개를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배 씨는 성 착취물로 협박해 10대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된 배 모 씨와도 이미 음란사이트를 통해 알고 있었던 사이로 성 착취물을 만든 범인 사이에 깊은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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