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객관적인 합당한 판결"...도정에 탄력

이재명 "객관적인 합당한 판결"...도정에 탄력

2020.07.16.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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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이 지사의 향후 정책 추진과 대선 행보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법원 판결을 TV로 지켜보던 경기도청 직원들.

대법원장의 원심파기환송 판결이 나오자 나지막한 탄성과 함께 안도의 표정이 역력합니다.

집무실에서 TV로 선고 과정을 지켜보던 이재명 지사도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의 역할을 해주신 대법원에 경의를 표합니다. 객관적 사실에 따라서 합당한 판결을 내려주신 우리 대법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이 지사는 그동안 관심을 보인 지지자와 주변인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경기도민 삶과 도정을 위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이후 겪었던 각종 사안을 의식한 듯 그동안 제기된 부분들은 근거 없고 오물을 뒤집어쓴 것이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 지사는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과 타계한 어머니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앞으로 더는 가족사가 공적인 의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이 지사는 그동안 주창해온 기본소득과 자치분권 등의 정책을 더 강력히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잠재적 여권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보여준 추진력에 힘입어 최근 여권 대선 주자 지지도가 급속히 올라간 데다 이번 판결이 그의 가장 큰 짐을 덜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이번 판결로 자신을 둘러싼 굴레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대법관 중 5명이 유죄 취지 의견을 낸 만큼,

이 지사에게는 앞으로도 처신과 정책 추진에 있어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교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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