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 2차 출석...장례위 "공과 여과없이 평가 노력"

고소인 2차 출석...장례위 "공과 여과없이 평가 노력"

2020.07.14.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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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가 경찰에 다시 출석해 자신을 향한 2차 가해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시장 장례위원회는 고인의 공과가 여과 없이 평가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 씨가 경찰에 다시 나왔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진술한 지난 8일에 이은 두 번째 출석입니다.

이번에는 자신을 향한 2차 가해로 인한 피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시장이 숨지면서 SNS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했고, 일부 누리꾼은 특정 인물을 고소인으로 지목하고 신상을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김재련 / A 씨 변호인 (13일 기자회견) : 인터넷에서 고소장이라고 떠돌아다니는 그 문건은 저희가 수사기관에 제출한 문건이 아닙니다. 해당 문건을 유포한 자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사해서 처벌해달라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박 전 시장 사망으로 성추행 고소 건은 공소권 없음 처분될 가능성이 큰 상황.

앞서 A 씨 측이 서울시에 피해 사실을 호소했는데도 4년간 묵살됐다고 밝힌 만큼 경찰 수사와 별개로 서울시 자체의 진상 파악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시장 장례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피해 호소인이 제기한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고인의 공과 과가 있는 그대로 평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고인이 꿈꿔왔던 따뜻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길을 따라 걸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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