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두 마리 손맛도 두 배...산청 경호강 은어 낚시

한번에 두 마리 손맛도 두 배...산청 경호강 은어 낚시

2020.07.05.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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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은어 서식지인 경남 산청 경호강에는 해마다 이맘때 은빛 은어낚시가 한창입니다.

살아있는 은어를 이용한 독특한 낚시 방식으로 손맛과 입맛 모두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청정 지역 산청을 가로지르는 경호강.

9m가 넘는 낚싯대를 든 강태공들이 군데군데 자리 잡았습니다.

시원한 강물에 몸을 담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른 손바닥만 한 은어가 올라옵니다.

[홍기현 / 강원도 동해시 : 은어 낚시 시작한 지 15년 넘었고요. 산청은 이끼가 워낙 좋아 고기가 큽니다. 큰 고기를 잡기 위해 많이 오게 되죠.]

은어 낚시는 다른 낚시와 달리 조금 특별한 미끼를 씁니다.

살아있는 은어로 은어를 잡는 겁니다.

은어 낚시는 다른 낚시와 달리 한 낚싯대에서 씨은어와 잡힌 은어 두 마리가 올라옵니다. 그만큼 손맛도 두 배입니다.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은어를 공격하는 습성을 이용한 이른바 놀림낚시입니다.

[김태화 / 은어낚시 전문가 : 은어는 물속에서 가로세로 1m씩 자리를 가지고 있어요. 내 자리에 침범하는 은어는 용서 못 해요. 공격성을 이용해서 살아있는 미끼로 싸움을 붙여 잡아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1급수에서 자란다는 은어는 장어보다도 단백질 성분이 높습니다.

그만큼 여름 보양식으로도 으뜸입니다.

은어낚시는 금어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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