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순대·막창 등 돼지 부산물도 '해썹' 인증 시대

[新농비] 순대·막창 등 돼지 부산물도 '해썹' 인증 시대

2020.07.04. 오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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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개발되는 농업 기술을 시장과 연결하는 좋은 사례를 전해드리는 <新농업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례적으로 위생관리시스템, 즉 해썹 인증을 받은 머리 고기나 순대, 곱창 등 돼지고기 부산물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손님으로 북적대는 광주의 한 식당.

머리 고기나 순대, 곱창, 막창 등 이른바 돼지고기 부산물이 들어간 국밥이나 전골.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기는 하지만 서민 음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김순철 / 광주 두암동 (손님) : 학원 수업 끝나고 나면 여기로 자주 와서…. 1주일에 3∼4번 정도 먹는 것 같아요.]

이 식당에서는 순대나 막창 등을 직접 만들지 않고 전문 업체에서 주문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임대업 / 식당 주인 : 직접 저희가 할 때는 인건비도 많이 들고 했는데 지금은 다 전체 과정을 다 해서 오니까…. 해썹 인증도 받았다고 하고요.]

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문 재료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고기 절단이나 포장은 거의 반자동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일이 사람이 손으로 하던 작업들을 이렇게 반자동화하면서 생산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위생 상태가 좋아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돼지고기 부산물 업체에서는 보기 드물게 위생관리시스템, 즉 해썹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최근석 / 돼지고기 부산물 업체 대표 : 위생 설비를 다 갖춘 다음에 해썹 인증이 나왔고요. (돼지) 부산물로는 광주·전남권에서는 처음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매출 하락 우려가 컸는데 오히려 가정집에서 주문하는 택배 물량은 늘어났습니다.

[이아름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원 : 농촌진흥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화에 성공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저희 재단에서 대량 생산 설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위생이 신경 쓰이는 돼지고기 부산물 업계에도 해썹 인증 시대를 열고, 무엇보다 반가운 건 지난해 14명에게 새로 일자리도 만들어 줘 이 업체는 지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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