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동초 전교생 검체 채취 마쳐...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 확진

대전 천동초 전교생 검체 채취 마쳐...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 확진

2020.07.02.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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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천동초 전교생·교직원 등 987명 검사
확진자 나온 5학년 학생들은 모두 음성 판정
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 등 2명 추가 확진…가족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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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첫 교내 코로나19 전파 의심 사례가 나와 전교생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시가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전교생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는 모두 끝났나요?

[기자]
오전 9시쯤 시작된 검체 채취는 정오쯤 모두 끝났습니다.

이곳 운동장에 만들어졌던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모두 철수했는데요.

의료진들이 떠난 뒤에는 운동장 등 학교 시설에 대한 소독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검사는 학년별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검사를 받은 5학년 학생을 제외한 전교생과 교직원 등 9백8십여 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오늘 밤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확진자 3명이 나온 5학년은 학생과 교사들이 어제 모두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122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전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인 이들은 서구 관저동에 살고 있으며, 20대 아들이 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등교수업을 하던 느리울초 3개 학년 학생들과 학교 내 병설 유치원 원생들이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대전시는 이들에 대한 감염경로와 이동 동선 파악 등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추가 방역 작업을 위해 군도 투입됐습니다.

육군 32사단과 국방부 화생방사령부 소속 장병들은 과산화수소 이온 발생기 등 특수장비를 이용해 확진자가 발생한 천동초와 충남중, 동구 지역 대형 학원 10곳을 소독했습니다.

학교는 이미 보건소와 방역업체가 한 차례 소독을 마쳤지만,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추가 방역이 이뤄졌습니다.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동구 지역은 오는 10일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59곳의 등교가 중지돼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동구 중학교도 전체 학생의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해 밀집도를 줄였으며, 대전시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원격수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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