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하루 20여 명 확진...내일까지 등교 금지

광주서 하루 20여 명 확진...내일까지 등교 금지

2020.07.02. 오전 10: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어제 하루 광주지역 확진 환자 22명 추가 발생
지난달 28일 요양보호사 다녀간 광주 사랑교회 8명 감염
요양보호사 근무 노인 복지시설 5명도 양성
확진 환자 입원한 조선대병원 52병동 폐쇄
AD
[앵커]
광주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는데요.

어제 하루에만 2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사찰과 오피스텔에 이어 노인 복지시설과 교회까지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광주에서 확진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른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하루 광주에서 확진 환자가 22명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 환자 8명이 나온 곳이 바로 이곳 광주 사랑교회입니다.

아파트 상가 안에 들어선 교회인데요.

이곳 교회를 비롯해 상가와 아파트 단지까지 모두 적막감에 휩싸인 듯한 모습입니다.

광주 사랑교회에는 50대 여성인 광주 46번 확진 환자가 지난달 28일 오전에 다녀갔습니다.

이 확진 환자는 요양보호사여서 광주 동구에 있는 복지시설에도 근무하고 있는데요.

해당 복지시설과 연관된 사람 가운데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이 환자와 접촉한 60대 여성이 조선대 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다가 확진 돼 5층 52병동이 폐쇄됐습니다.

광주지역은 이렇게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 시작은 지난달 27일이었습니다.

광주 60대 여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이어 이 여성이 만났던 광륵사 주지와 신도들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또 이 여성과 한방병원에서 만났던 사람이 방문판매업체로 알려진 오피스텔에 전파하면서 확진자가 또 여럿 나왔는데요.

광주 오피스텔과 관련돼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만 14명에 이릅니다.

제주도를 다녀온 확진 환자 가족과 지인 4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사례도 있었는데요.

정작 최초 감염이 어디서 시작된 건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광주광역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됩니다.

또 공공시설 운영이 2주간 금지되고,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합이 제한됩니다.

프로스포츠 경기도 광주지역은 당분간 무관중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도 내일까지 이틀간 초·중·고등학교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사랑교회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