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전력망 분석해 '블랙아웃' 막는다

복잡한 전력망 분석해 '블랙아웃' 막는다

2020.07.01.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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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직류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교류 전기용 전력계통과 전력망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렇게 복합적인 전력계통을 효율적으로 분석해서 대규모 정전사태 등을 막을 수 있는 시뮬레이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블랙아웃'.

전기 수요와 공급을 사전에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비하면 엄청난 피해가 나는 대규모 정전사태를 피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직류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망과, 기존 발전소의 교류 전력망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송지영 / 한전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 : 신 전력 설비들에 대해서 직접 시뮬레이터에 연결함으로써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그대로 재현하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설비 동작에 대해서 확실하게 보증을 하고, 불안감을 해소 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신재생에너지 공급량 변동에 따라 전력계통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사전에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200대 컴퓨터를 통합해 슈퍼컴퓨터 역할을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서버가 있어서 가능합니다.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로, 인체의 핏줄과 같은 전력계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지원 / 한전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 : 전력계통을 실시간으로 바르게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증을 마친 이 기술은 중국 등 해외에서 2개월 이상 소요되는 기초 분석 시간을 2∼3일 이내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수출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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