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학교 내 전파' 현실화..."전교생 전수 조사"

우려했던 '학교 내 전파' 현실화..."전교생 전수 조사"

2020.07.01.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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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천동초교 확진자와 같은 학년 2명 양성 판정
감염 검사 대상 5학년 전체에서 전교생으로 확대
동구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원격수업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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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 내 전파'로 의심되는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감염 검사가 전교생으로 확대됐고, 동구 전 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교 수업이 중지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대전에서 확진된 천동초등학교 학생과 같은 학년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 명은 다른 반 친구인데 합기도 학원에서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다른 한 명은 같은 반 학생으로 '학교 내 전파' 첫 사례로 추정됐습니다.

같은 학원에 다니긴 했어도 교실 말고는 겹치는 동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원래 5학년만 대상이던 감염 검사가 학교 전 학년, 전 교사로 확대됐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0일까지 동구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대체했습니다.

동구 중학교도 전체 학생의 3분의 1만 등교하게 해 밀집도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학교 내 전파' 의심 사례 소식에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대전시 학부모 : 많이 불안하죠. 왜냐면 전국적으로도 그렇고 지금 대전에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까. 좀 조마조마하고 걱정도 되고 그래요.]

대전시는 교육청에 학교 원격수업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동구 지역에 위험성이 있어서 등교 수업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원격수업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다시 한 번 교육청에 요청하고….]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원격수업 확대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동호 / 대전시교육감 : 미등교로 인해서 학생들의 학습권이라든지 여러 가지 평가 문제, 입시 차질 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학교 내 전파' 첫 의심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를 학교나 학생 잘못으로 비난하지 말 것을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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