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내 전파 첫 추정 사례...동구 유·초·특수학교 원격수업

대전 교내 전파 첫 추정 사례...동구 유·초·특수학교 원격수업

2020.07.01.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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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천동초등학교 5학년 전원 진단 검사 진행
학생 확진자와 같은 반 동급생 등 2명 추가 확진
같은 반 학생 확진으로 ’교내 전파’ 첫 사례 추정
대전 동구 유·초·특수학교 59곳…10일까지 원격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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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내 전파로 추정되는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대전시가 감염 경로 조사에 나선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동구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등교 수업이 중지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그곳에서 초등학교 확진자들과 같은 학년인 학생 전원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죠?

[기자]
검사는 오전 9시 반부터 시작돼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때 검사를 받지 못한 학생 한두 명이 오후에 선별진료소를 찾기도 했는데요.

120여 명 정도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동구 천동초등학교 5학년 전체 학생들과 교사들입니다.

그제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1명과 충남중학교 3학년 학생 1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형제로 학교와 학원 등에서 접촉이 확인된 학생 150여 명이 어제 긴급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동생과 같은 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같은 반으로 확인됐는데,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같이 등교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반이 다르지만, 학교 인근 같은 합기도장을 다니는 등 자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학생들이 교실 등 학교 안에서 감염됐다면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교내 전파 첫 사례가 됩니다.

대전시는 학교 내 감염으로 단정하기에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같은 반 학생 감염자도 학교 밖에서 같은 교습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인데 시간대가 달라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59곳에 대해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기간은 내일부터 오는 10일까지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원격 수업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또, 동구 지역 12개 중학교에 대해서는 학교별로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등교를 권고해 등교 인원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동구 3개 지역 학원과 체육도장 등 107곳은 어제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대전시는 추가 감염 우려에 따라 천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동식 선별진료소 설치를 진행하는 등 이 학교 전체 학생과 교사에 대한 검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국방부 협조를 받아 확진자가 나온 천동과 가오동 등에 대해 정밀 방역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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