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오피스텔' 감염 확산...광주 누적 확진 56명

'사찰·오피스텔' 감염 확산...광주 누적 확진 56명

2020.07.01.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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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지역 사회 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만 확진자 12명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사찰과 오피스텔을 통한 집단 감염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청정 지역으로 여겨진 광주도 이제 코로나 19 감염 사태가 심각하게 보이는데요,

어제만 10명 넘게 확진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망 안에서 나오긴 했지만,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만 12명이 확진됐는데요,

무엇보다 오피스텔과 관련한 확진 환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 사무실은 방문판매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부부를 또 다른 60대 여성이 지난 24일에 만났습니다.

이 60대 여성은 다음 날 광주 동구에 있는 오피스텔에 갔는데, 그곳에 같이 있던 60대 남녀가 감염됐습니다.

또다시 이들 가운데 60대 남성을 통해 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다른 감염 경로도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말에 2박 3일 동안 제주도를 여행한 7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과 접촉한 4명이 현재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주도를 여행한 70대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광주 북구에 사는 5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직업이 노인복지시설 요양보호사인 데다가 교회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도 정확한 감염 경로를 모르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는 80여 일 동안 지역 사회 감염이 없었는데,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60대 부부로부터 코로나 19 감염이 시작됐는데요.

닷새 만에 확진 환자가 23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래서 확진자 수가 모두 5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찰과 오피스텔을 타고 급속도로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공동체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광주 광산구는 이번 주에 5개 조, 10명이 방문 판매업체와 홍보과 111곳의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취약 계층인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노인 복지관 등 570여 곳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광주시청에서는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2월 초에 이어 두 번째로 유관 기관 합동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회의가 끝나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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