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동초 5학년 3명 확진...동구 유·초·특수학교 등교 중지

대전 천동초 5학년 3명 확진...동구 유·초·특수학교 등교 중지

2020.07.01.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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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천동초등학교 5학년 전원 진단 검사 진행
학생 확진자와 같은 반 동급생 등 2명 추가 확진
같은 반 학생 확진으로 ’교내 전파’ 첫 사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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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어제(30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보다 하루 전 감염이 확인된 학생과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 학생들입니다.

좀 더 역학조사가 필요하지만, 학교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첫 사례입니다.

교내 전파가 맞는다면, 등교수업 이후 가장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된 것이어서 걱정이 큽니다.

학교 방역 지침만으로는 감염을 완전히 막기엔 한계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퍼지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특히, 그동안 '감염 청정지역'에 속했던 광주광역시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급속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럼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동급생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내 접촉이 감염 원인이라면 첫 번째 교내 전파 사례가 되는데

대전시는 아직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그곳에서 초등학교 확진자들과 같은 학년인 학생 전원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죠?

[기자]
네, 검사는 오전 9시 반부터 시작돼 1시간 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120여 명 정도가 검사를 받았는데요.

확진자가 나온 동구 천동초등학교 5학년 전체 학생들과 교사들입니다.

이곳 선별진료소에는 오전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검사가 예정보다 일찍 끝났습니다.

그제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1명과 충남중학교 3학년 학생 1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형제로 학교와 학원 등에서 접촉이 확인된 학생 150여 명이 어제 긴급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동생과 같은 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같은 반으로 확인됐는데,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같이 등교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반이 다르지만, 학교 밖 같은 합기도장을 다니는 등 자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학생들이 교실 등 학교 안에서 감염됐다면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교내 전파 첫 사례가 됩니다.

대전시는 학교 내 감염으로 단정하기에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같은 반 학생 감염자도 학교 밖에서 같은 교습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인데 시간대가 달라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59곳에 대해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기간은 내일부터 오는 10일까지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원격 수업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또, 동구 지역 12개 중학교에 대해서는 등교 인원을 조정하기 위해 학교별로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등교를 권고했습니다.

동구 3개 지역 학원과 체육도장 등 107곳은 어제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대전시는 추가 감염 우려에 따라 천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동식 선별진료소 설치를 진행하는 등 이 학교 전체 학생과 교사에 대한 검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국방부 협조를 받아 확진자가 나온 천동과 가오동 등에 대해 정밀 방역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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