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300㎜ 물폭탄...전국 곳곳 비 피해 속출

설악산 300㎜ 물폭탄...전국 곳곳 비 피해 속출

2020.06.30.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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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부터 소형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300mm가 가까운 비가 내린 강원 산간은 낙석과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시간 동안 300mm 가까운 폭우가 퍼부은 강원도 설악산.

계곡 하천이 무섭게 불어났습니다.

탐방로 전 구간은 통제됐고, 비가 그쳐도 안전점검을 거친 뒤에야 개방 시점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남 / 설악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 낙석이라든가 사태가 난 지점을 확인해서 안전이 확보돼야 저희가 개방을 하게 되거든요.]

강풍과 호우, 폭풍 해일 특보가 동시에 내려졌던 동해안 지역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릉 도심 남대천에는 불어난 흙탕물이 쏟아져 내렸고, 동해안 남북을 잇는 7번 국도 곳곳은 물웅덩이로 변했습니다.

저지대 지역은 물론 상습 침수 구역인 경포호 주변 상가는 새벽부터 온종일 배수 작업에 분주했습니다.

[안영선 / 강릉 경포호 인근 상인 : 저희도 걱정하고 밤새 잠을 못 잤죠. 있는 것 없는 것 다 치워놓고 있다가. 물이 요 앞까지는 들어왔어요. 들어왔는데. 펌프를 가져와서 시에서 나와서 추운데도 비를 맞으면서 해서 고맙죠.]

빗길 교통사고와 축대 붕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충북 진천에서는 관광버스가 미끄러지며 3m 제방 아래로 추락해 7명이 다쳤고, 부산에서는 집중 호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아파트 축대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분 제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고 일부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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