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직원 확진...산모·신생아 감염 비상

산후조리원 직원 확진...산모·신생아 감염 비상

2020.06.29.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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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후조리원에서 일하는 교회 신도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리원에는 특히 감염에 취약한 산모와 신생아가 많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입이 차단된 산후조리원.

이 산후조리원에는 산모와 신생아 각각 13명과 직원 등 48명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지난 주말 사이 퇴원한 산모와 신생아를 포함해 모두 6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산후조리원 직원 가운데 안양 주영광교회 신도인 5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간호조무사인 이 여성은 신생아실에서 분유를 먹이거나 목욕 등의 일을 주로 해왔습니다.

[이선주 / 의왕시 보건위생과장 : 분유를 먹이고 목욕시켜주고 대소변 등 아기 케어를 해주고 근무 중에도 철저하게 마스크를 다 착용했고, 가정으로 다 귀가 조치했습니다.]

산후조리원 직원을 비롯해 안양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는 신도 등이 추가돼 모두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신도가 9천 명이 넘는 수원 중앙침례교회 역시 여러 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원시는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720명을 대상으로 의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회 소모임 자제와 함께 예배 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당부하고 있지만,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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