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n차 감염' 확산...방문판매업소 수사 의뢰

대전 'n차 감염' 확산...방문판매업소 수사 의뢰

2020.06.23.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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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시가 집단 감염 온상 역할을 한 방문판매업소들의 불법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병원과 요양원, 사우나에 이어 이제 예식장과 콜센터까지.

'n차 감염'이 계속 확산하며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60대 남성 확진자가 다녀간 대전 유성구의 한 사우나입니다.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시설을 이용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30여 명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를 포함해 대전에서만 신규 확진자 6명이 더 나왔습니다.

모두 기존 방문판매업소 확진자와 관련성이 드러난 'n차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장소가 다중 이용시설이 많아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 60대 여성은 지난 20일 대전의 한 예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식장 뷔페식당을 이용한 사실도 파악됐습니다.

중구의 한 사우나와 서구 부동산 관련 법인 콜센터도 또 다른 확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방역 관리망 안에 최대한 넣는 것이 우선 급선무라고 말씀드리는데 (확진자가 방문한) 그 시간대 방문했던 모든 사람은 전수 검사받도록 재난문자로 안내했습니다.]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어 하루 평균 150건이던 검사 물량이 4배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전시는 심층 역학 조사를 위해 다수의 확진자가 연관되고 암호 화폐 관련성이 확인된 미등록 의심 방문판매업소 2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주요 발생 장소로 드러난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위법, 불법 사항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습니다.]

대전시는 이번 주가 감염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검사 참여와 방역 수칙 이행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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