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따오기 2번째 방사...야생정착 청신호 켜질까?

복원된 따오기 2번째 방사...야생정착 청신호 켜질까?

2020.06.07.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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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 198호 따오기는 국내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복원 사업이 이뤄져 지난해 처음 방사됐는데요.

올해 두 번째로 4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현장에 오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장 문이 열리자, 우포늪 위로 날아오르는 새.

붉은 머리와 검은 부리가 선명한 천연기념물 따오기입니다.

감사인사를 하듯 사람들 주변을 빙글빙글 돌더니 하늘로 박차 오릅니다.

[문재령 / 창녕 유어초등학교 : 멸종위기 따오기가 복원됐는데 날아갔는데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날아가니까 너무 감동적인 것 같아요.]

따오기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지만 1979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종 복원이 이뤄져 지난해 처음으로 40마리가 방사돼 25마리가 자연에서 살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0마리가 새 둥지를 찾아 떠났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간 개체 수가 늘어난 만큼 따오기 복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진 / 따오기 복원센터 박사 : 올해 방사하는 따오기들이 지난해 방사해 살아있는 따오기들과 합류해서 쌍으로 될 가능성이 크고요. 쌍이 늘어난다면 야생정착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지난해 날아간 따오기가 다시 방사장으로 돌아온 경우도 있습니다.

따오기 복원센터는 방사장문을 열어 따오기가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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