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알만 한 우박이 하늘에서 '후드득'

호두알만 한 우박이 하늘에서 '후드득'

2020.06.07.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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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과 경남 일부 지역에 호두알만 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에 시민들은 황급히 대피했고, 과수원도 피해를 봤습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함박눈 같은 우박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검정 아스팔트 바닥이 하얗게 보일 정도입니다.

푸른 잔디밭 위에도 얼음덩어리가 켜켜이 쌓였고,

주차된 차량도 쏟아지는 우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내 차 어떻게 해?"

호두알만 한 크기의 우박도,

엄지손톱만 한 크기의 우박도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습니다.

"YTN에 빨리 보내라고, YTN."

"이런 우박은 처음이네."

때아닌 우박에 농가는 적지 않은 피해를 봤습니다.

"우박이 내려요, 우박! 올해 농사도 망쳤습니다."

과일은 울긋불긋 생채기가 났고,

무르익던 사과는 반점으로 물들었습니다.

[이상걸 / 경남 거창 과수원 운영 : 사과가 지금 탱자만 하거든요. 거기에 우박이 한 3, 4개씩은 맞은 거 같아요. 상처 자국이 나잖아요. 이파리가 다 구멍이 났기 때문에….]

우박이 쏟아진 시간은 20여 분.

전주기상지청은 상층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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