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방에 갇혔던 9살 어린이 끝내 숨져...새엄마 구속

충남 천안에서 여행 가방에 7시간 넘게 갇혀 있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9살 어린이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어제(3일) 오후 6시 반쯤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피해 아동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일 40대 새엄마 A 씨가 가방까지 바꿔가며 피해 아동을 7시간 넘게 여행 가방에 가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한 달 전에도 A 씨가 아동학대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숨진 아이 얼굴 등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는 등 학대가 상습적으로 이뤄진 정황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숨진 아동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이상곤 [sklee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