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꺼진 은행 건물..."바로 옆 오피스텔 공사장 때문"

푹 꺼진 은행 건물..."바로 옆 오피스텔 공사장 때문"

2020.06.03. 오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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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건물 업무시간에 가라앉아…직원 27명 대피
바로 옆 오피스텔 신축 공사…"터파기 중 사고"
사고 현장 옆에는 어린이집도…다행히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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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업 중인 은행 건물이 갑자기 가라앉아 직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옆에서 진행 중인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곳곳이 아래쪽으로 푹 꺼져있습니다.

경계석이 뒤틀리거나 떨어진 부분도 보입니다.

부산 녹산공단에 있는 한 은행 건물이 갑자기 가라앉았습니다.

안에 있던 직원들은 119에 신고하고 급히 대피했습니다.

[김인수 / 피해 은행 직원 : 천장에서 망치로 두드리는 듯한 '퉁퉁' 소리가 나서 직원들이 놀라서…. 출입문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문이 안 열리니까. 계속 소음도 나와서….]

지반 침하사고 현장입니다.

땅 곳곳이 솟아오르거나 꺼지면서 울렁거리는 듯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지반이 가라앉은 건물 바로 옆에서는 지하 4층, 지상 25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터파기 공사 과정에서 은행 쪽 흙이 무너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 소방대원들도 조심스레 진입해야 했습니다.

[안성호 / 부산 강서소방서 구조구급과장 : 계측 장비를 이용해 추가 붕괴 우려를 관할 부서와 관찰하고 있기 때문에….]

공사현장 바로 옆에는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교사와 보호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어린이집 자녀 보호자 : 걱정돼서 안 그래도 전화를 해보라고…. 다행히 어린이집에서 문자 왔어요.]

국토부와 부산시 등 담당 기관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하고,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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