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척교회 모임서 20여 명 확진..."마스크 안 썼다"

인천 개척교회 모임서 20여 명 확진..."마스크 안 썼다"

2020.06.01.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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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개척교회 목사 부부 등 26명 ’집단 감염’
종교 모임 때 마스크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확진자 대다수는 ’무증상’…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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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과 경기 개척교회 모임에 참석한 목사와 신도, 가족 등 2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대다수는 교회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상가 건물의 지하에 위치한 개척교회입니다.

이 교회의 목사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8일 저녁 개척교회 목사들과 신도들이 모여 성경공부와 찬양집회를 열었습니다.

집단 감염 확산에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의 교회 목사 57살 A 씨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상인 : 인원수는 교인들은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날따라 또 엊그저께 따라 문 열어 놓고 시끌벅적하더라고요.]

방역 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부평구과 미추홀구 교회 등에서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신도 10명 이내의 소규모 교회인 데다 서로 돌아가면서 찬양회와 기도회를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목사의 감염이 많습니다.

특히 모임 때 대다수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무증상 상태로 나타나 이번 집단 감염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혜경 /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 : 무증상자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의 특징이 이분들의 특징이 무증상자가 16명이나 돼요.]

확진자들은 인천과 경기 13개 교회에 걸쳐 있고 서울에서도 관련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의 모든 행사를 중단하도록 조치하고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감시망을 벗어나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모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어서 추가 확진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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