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거돈 구속영장 청구...강제추행 혐의

검찰 오거돈 구속영장 청구...강제추행 혐의

2020.05.28.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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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한 달 만인데요.

영장 발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전 구속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강제추행입니다.

시장 지위를 이용한 단순 추행이 아니라 폭행이나 협박, 그에 상응하는 상황에서 성추행했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오 전 시장도 지난달 사퇴 기자회견에서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는 행위를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오거돈 / 전 부산시장 (4월 23일 기자회견) :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습니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중대한 거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채용 청탁과 직권 남용 등 시민단체가 고발한 다른 의혹도 조사하고 있지만, 우선 본인이 시인한 성추행 혐의만 구속영장에 적용했습니다.

'다른 조사에는 시간이 더 걸려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사건 처리가 늦어지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늘어날 수 있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한 뒤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진행될 전망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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