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로 이산화탄소 감축과 에너지 활용을 동시에!

미생물로 이산화탄소 감축과 에너지 활용을 동시에!

2020.05.28.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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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는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돼 나라마다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연구진이 미생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바이오에너지도 얻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화석 연료를 태우면 나오는 온실가스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고 다시 내보내 대기와 지구 표면 온도를 높입니다.

온실가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단연 이산화탄소,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수연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미생물 전기합성이라는 기술을 도입해서 이산화탄소와 전자를 직접 먹을 수 있는 미생물을 활용해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기자극을 받은 미생물이 이산화탄소를 환원시켜 화학 물질을 만들어내는 원리입니다.

미생물이 만들어 낸 이 화학물질은 바이오 연료나 화학 소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곡물이나 식물, 미세 조류를 통해 바이오 에너지를 얻었던 기술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겁니다.

[이진석 / 광주바이오에너지연구개발센터장 : 바이오연료 생산에 사용하는 원료가 식물일 경우에는 원료비가 상당히 비싼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산화탄소를 쓴다면, 이산화탄소는 가격이 사실상 공짜기 때문에 기술개발만 잘 된다면 경제성 확보에 크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생물의 전자 전달 성능을 키우고, 이산화탄소 전환 속도를 높이면 상용화도 가능합니다.

미생물로 그동안 골칫덩어리였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에너지로도 활용하는 원천 기술이 개발되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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