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성폭행 20대 구속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성폭행 20대 구속

2020.05.28.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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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디지털 성 착취 범죄를 저지른 20대가 경찰에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피의자는 전국을 돌며 어린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 230여 개를 만들고 협박해 성폭행까지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디지털 성 착취 범죄 피해자 11명은 모두 10대 청소년입니다.

경찰에 구속된 29살 A 씨는 오픈 채팅방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상담이나 무료 이모티콘을 주겠다며 친분을 쌓은 뒤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오규식 /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피의자는 유심 선불폰, 듀얼 넘버를 이용해 1인 2역 하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 청소년의 심리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A 씨가 전국을 돌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만든 성 착취 영상물만 230여 개.

A 씨는 영상물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들을 협박해 여러 차례 성폭행도 저질렀습니다.

A 씨는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면 몇 달 뒤 사이버 장의사라고 속이고 성 착취 영상물을 지워주겠다며 접근해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영상물을 지인에게 유포했지만 N 번방 사건 조주빈처럼 돈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오규식 /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금전 목적의 디지털 성범죄 사건과 다르게 이번 사건은 성관계 목적으로 범행했고 피해까지 이어진 사례입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운영해 이 사건 외에도 N번방 성착취물 130여 개를 판매하다 붙잡힌 피의자 등 12명을 입건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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