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까지...이태원 클럽 학원강사發 3차 감염 확산

초등학생까지...이태원 클럽 학원강사發 3차 감염 확산

2020.05.15.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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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확진자와 함께 학원에 머문 초등생 코로나19 감염
이란성 쌍둥이·고교 친구·초등학생 등…3차 감염 확산
확진자 아들 접촉한 아버지의 자가격리 지침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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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의 학원 강사로부터 비롯된 코로나19 감염이 초등학생으로까지 번져 1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다른 확진자의 외할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감염됐는데, 이 아버지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인 인천 학원강사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는 초등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강사에게 과외 수업을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여중생과 함께 1시간가량 연수구의 한 학원에 머무른 것이 전부입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서 시작돼 3차 감염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중생의 이란성 쌍둥이와 집단 감염 발생 학원에 다닌 수험생의 고등학교 친구, 그리고 이번에 감염된 초등학생 등 비접촉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전파경로가 뚜렷하지 않거나 접촉이 불분명한 사람 중에서도 앞으로도 계속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30대 남성 확진자의 가족 중 외할머니가 감염된 뒤 시차를 두고 인천 부평구에 사는 아버지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아들과 식사를 한 아버지 A 씨의 자가 격리 지침 위반도 문제가 됐습니다.

집에 있다고 방역 당국을 속인 채 서울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거나 서울과 인천의 친척 집과 마트를 돌아다녔고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동선을 숨기거나 부정확한 진술을 통해서 감염자를 찾는 일이 느려진다면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되어 현재의 코로나19 방역관리체계가 유지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부평구는 A 씨에 대해 감염병 예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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