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아직..." 공공시설 휴관 연장·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대구는 아직..." 공공시설 휴관 연장·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2020.05.06.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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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도서관 등 공공시설 2주 더 휴관 연장
대구시, 조용한 전파 우려에 사회적 거리 두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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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로 큰 아픔을 겪은 대구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아직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조금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공공시설 휴관을 연장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꼭 쓰도록 행정명령까지 동원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3천 명 넘게 이용했던 대구 시내 한 실내 수영장.

생활 속 거리 두기 시작으로 물을 채울 법도 하지만 수영장은 텅 비었습니다.

탈의실 입구에는 7대 생활수칙을 지키자는 안내판만 세워졌습니다.

두 달 반이 넘도록 문을 닫은 대구 중앙도서관도 매한가지.

입구는 막혔고, 열람실에는 적막감만 감돕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대구는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이런 도서관 같은 공공시설 휴관을 더 연장하기로 한 겁니다.

시민들도 이런 방침에 공감합니다.

[예민지 / 대구 봉덕동 : 대구가 제일 많이 발생했었고,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면 불편하더라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도심 속 시민들은 이른 더위 속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습니다.

[신소희 / 경북 경산시 평산동 : 거리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져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확산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고….]

대구에선 5월 들어 지난 3일을 빼면 닷새 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간간이 나왔고 증상을 모른 채 활동한 감염자도 있었습니다.

여전히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부담스러운 겁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아직도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상으로의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 중심을 둘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지역 공연장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19일까지 2주 더 폐쇄합니다.

대구시는 또 행정명령을 발동해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에서는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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