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나들이객 북적...야외서 마스크 '소홀'

제주 나들이객 북적...야외서 마스크 '소홀'

2020.05.02.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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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를 맞아 제주 곳곳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야외 관광지에선 실내 관광지보다 마스크 쓰기가 잘 지켜지지는 않았습니다.

상인들은 모처럼 붐빈 관광객이 반갑지만 연휴 이후가 걱정입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관광공사 조사에서 이번 연휴 동안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방문할 지역으로 가장 많이 꼽은 성산 일출봉.

주차장은 방문 차량으로 들어차 있고 탐방로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코로나19로 불안하고 답답했던 마음도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장수원·이재은 / 부산광역시 : 아이가 첫 생일이어서 지난해 12월부터 예약했었거든요. 나오니까 아기도 좋아하고 가족끼리 오랜만에 시간 보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넓은 백사장은 나들이객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아이들은 모래 장난을 하고 어른들은 바다로 들어가 즐겁게 시간을 보냅니다.

나들이객들은 이런 해변 같은 야외 관광지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날씨가 흐려지면서 실내 관광지를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실내 관광지에서는 입장객을 상대로 발열 여부를 한 명 한 명씩 확인하고 입장시켰습니다.

나들이객의 60% 정도만 마스크를 쓴 야외 관광지보다 실내 관광지는 마스크 쓰기가 철저히 지켜졌습니다.

코로나19로 끊겼던 관광객이 다시 늘자 활기를 되찾은 상인들은 방역이 우선이라면서도 연휴가 끝나면 다시 침체기로 빠져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현무광 / 상인 : 예전보다 내국인은 조금 더 늘어날 것 같아서 희망을 걸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은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처럼 관광객으로 활기 띤 제주.

지난 부처님 오신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연휴 동안 20만 명 이상이 제주를 다녀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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