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바 뇌관 되나...PC방·학원 줄줄이 연결

칵테일바 뇌관 되나...PC방·학원 줄줄이 연결

2020.04.09.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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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칵테일바 관련 확진자 최소 5명…사장 부부 등
종업원 확진자, 이수역 인근 PC방 여러 차례 방문
해외·주점·PC방·학원 줄줄이 연결…2차 감염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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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칵테일바와 관련해 지금까지 최소 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 규모보다도 해외 입국에 술집, PC방, 학원까지 감염 고위험 사례가 골고루 연결돼 방역 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래마을에 있는 칵테일바에서 시작된 감염 사례는 확인된 것만 5명.

칵테일바 사장과 부인, 20대 종업원, 종업원의 친구이자 방문객인 28살 남성, 그리고 이 남성과 접촉한 20대 남성입니다.

이 가운데 칵테일바 방문객인 28살 남성은 노량진 공단기 학원 강의를 수강했던 확진자입니다.

칵테일바를 방문하고 이틀 뒤 공단기 학원에서 강의를 들었고, 다음 날 확진됐습니다.

또 이 확진자와 친구 사이인 칵테일바 종업원은 지난 1일부터 7일 사이 동작구 이수역 인근 PC방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가장 주목하는 건 칵테일바 업주 부인입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최초 확진자의 배우자인 두 번째 확진자는 승무원으로, 3월 18일~21일까지 미국에 출장을 다녀온 이력이 있습니다.]

남편 다음으로 확진됐지만, 확진 순서와 감염 순서가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닌 만큼, 무증상 감염 상태의 부인이 칵테일바 업주인 남편에게 옮기고, 남편이 종업원에게, 종업원은 다시 친구인 노량진 학원 수강생에게 옮겼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해외 발 감염에서 주점, PC방, 학원까지 감염 고위험 장소들이 줄줄이 엮이는 겁니다.

게다가 수원에서는 20대 남성이 학원 수강생 확진자와 접촉 후 양성 판정을 받아 2차 감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방역 당국도 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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