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농촌 일손 부족...공무원들이 돕는다

코로나19에 농촌 일손 부족...공무원들이 돕는다

2020.04.07. 오전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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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줄면서 농촌에서 일손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덜기 위해 공무원들이 들녘으로 나선 곳이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여 일 전부터 일손을 목마르게 기다리던 대파밭이 오늘은 단비 같은 일손들이 찾아왔습니다

충북 보은군 공무원 30여 명으로 잠시 업무를 뒤로하고 일손돕기에 나선 겁니다

이들의 농작업은 4천오백여 제곱미터의 밭에 대파 이식하기.

이미 설치된 비닐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구멍에 대파 모종을 심는 일입니다.

대부분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그 정성은 농민 못지않습니다.

이들의 도움이 없다면 두 부부가 일주일을 꼬박하고도 모자랄 대파심기가 오전에 모두 끝났습니다.

[강희만 / 충북 보은군 수한면 : 코로나 때문에 일손도 없고 인력시장도 문을 다고 있는 상태인데 군 직원들하고 복지원에서 나와서 일손 도와주니까 농민들은 참 고맙습니다.]

대파 작업을 끝낸 다음 이들은 과수원으로 옮겨 일손을 도왔습니다.

2월 초 전정 작업을 마쳤으나 미처 치우지 못한 사과나무 등 과수 나뭇가지들을 말끔히 정리했습니다.

[정상혁 / 보은군수 : 일손은 부족한데 외국인 근로자도 못 들어오고 기관사회단체가 나서서 제때 농사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나선 겁니다.]

충북 보은군은 앞으로도 일손부족 농촌을 찾아 농사를 지연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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