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을, 현역 여야 의원 맞대결로 관심

부산 남구을, 현역 여야 의원 맞대결로 관심

2020.04.05.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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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 박재호 수성에 나서
지역 기반 바탕으로 선거전 나서
’보수의 여전사’ 이언주 전략공천으로 부산행
전국적 인지도 앞세워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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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의 격전지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부산 남구을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힙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 등 현역 의원이 출마했습니다.

현역 의원에다 여야 맞대결을 펼치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뒤 맞은 첫 휴일.

부산 남구을 지역구에서는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의 치열한 거리 유세전으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여당에서는 초선 의원인 박재호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박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원조 친노'를 내세우며 당선되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수성에 나섰습니다.

올해 착공하는 우리나라 최초 트램으로 교통과 관광 그리고 환경 문제 등을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포부로 유권자를 만납니다.

박 후보는 4번 도전 끝에 당선하면서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갑니다.

[박재호 / 더불어민주당 후보 : (제 직통 전화 번호가 있는 명함을 주민들에게 드립니다.) 자기들 억울한 일도 있고 동네를 어떻게 만들어 달라는 것도 있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어요. 그것이 아마 동네 주민들에게 제가 그래도 가까이 있는 국회의원, 언제든지 내 말을 들어주는 국회의원으로….]

보수의 여전사로 불리며 전략공천을 받고 부산으로 내려온 이언주 후보도 득표전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광명을에서 재선을 하고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바꾼 겁니다.

이 후보는 전국적 인지도를 무기로 바꾼 지역구의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합니다.

특히, 경제와 외교·안보 분야 등에서 현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며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며 표심을 두드립니다.

[이언주 / 미래통합당 후보 :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이 잘했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그 기조가 좀 바뀌어야 하는지.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만약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견제할 세력을 반드시 뽑아야 합니다.]

부산 남구을은 지난 15대부터 19대 국회의원까지 내리 보수 후보가 당선한 곳입니다.

20대에는 진보 후보가 당선되기는 했지만, 그만큼 보수 세가 강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조정해 대학가와 새 아파트 단지가 남구을에 속하면서 상대적으로 유권자층이 젊어졌습니다.

최근 2차례 총선을 보면 여야 후보 득표율 차가 10%p 이내였습니다.

지역구 조정으로 변화된 유권자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라고 하겠는데요.

현역 여야 의원의 맞대결에서 남구을 유권자가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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