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판매 장터 인기..."이웃 돕는 마음으로 소비"

'드라이브 스루' 판매 장터 인기..."이웃 돕는 마음으로 소비"

2020.04.04.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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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서 주문…판매원 접촉 없이 구매
대기 시간 1시간…농수산물 5.5t 4시간 만에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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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지역 농어민이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전국 곳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농수산물 판매 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몰려드는 인파로 지칠 법도 하지만, 소비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착한 소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 귀성길만큼이나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선두에 선 차량 운전자에게 가 보니, 마치 마트에 온 것처럼 쇼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딸기 하나, 토마토 두 개, 사과 하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익숙한,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 농수산물 판매 장터입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만 하면 산지에서 방금 도착한 신선한 물건들이 곧바로 차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곳 매장에서는 지역 농어민이 생산한 다양한 농수산물을 시중에서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기다랗게 늘어선 대기 줄이 끝날 줄 모르고 이어질 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준비된 농수산물 5.5t은 불과 4시간 만에 동났습니다.

인파가 몰려 차 안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도,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이용현 / 전북 전주시 평화동 :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지 않으셨나요?) 그런 마음이 있어도 참고 나왔습니다. (왜요?) 농민들 위해서 그랬죠. 여기까지 오는 데 한 시간 이상 걸렸어요. 이왕이면 불우이웃돕기 한다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송하진 / 전라북도지사 :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태 주시고….]

겨울을 지나 봄의 한복판에 들어서고도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록 몸은 멀어졌지만, 이웃을 향한 우리의 마음은 되레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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