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이탈' 신천지 교육생, 주민 접촉까지...정부 "무관용 대응"

'무단 이탈' 신천지 교육생, 주민 접촉까지...정부 "무관용 대응"

2020.03.27.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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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20대 여성 생활치료시설 무단이탈
무단이탈한 신천지 교육생, 인근 펜션 주인과 접촉
정부, 격리자 무단이탈하거나 수칙 안 지키면 강력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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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돼 충북 보은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신천지 교육생이 무단으로 이탈해 주민과 접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무단이탈자나 자가격리 위반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펜션 앞마당을 서성입니다.

수십 분 뒤 의료진이 나타나 이 여성을 데리고 생활치료센터로 돌아갑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26살 A 씨입니다.

생활치료시설에서 무단이탈한 이 입소자는 복무연수센터 정문을 지나 이곳 펜션으로 걸어왔습니다.

A 씨는 도시락이나 방역물품 전달을 위해 열어둔 지하층 출구로 밖에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천지 교육생인 A 씨는 지난 3일 확진 판정이 나 13일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에 입소했습니다.

무단이탈한 A 씨는 펜션 주인과 대화를 나누고 커피를 대접받았는데, 남은 커피는 주인이 마시기도 했습니다.

펜션 주인은 A 씨가 입소자인 줄 몰랐다며 허술한 관리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펜션 주인 : 여기는 국가기관인데 어디서 오셨냐고 왜냐고 물어보는 게 기정사실인데 환자들이 많은데 지금, 모르는 사람이 나가는데 제지를 안 하고 민가로 들어와서 커피까지 같이 마시고….]

대구시는 A 씨를 고발하기로 하고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확진자를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대구시는 무단이탈한 입소자의 추가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구지역 병원으로 입원 조치하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죄 등으로 (고발)….]

정부도 자가 격리자가 무단이탈하거나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무관용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무단이탈자에 대해서는 경찰이 긴급 출동해 고발하고 외국인은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가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지 않으면 입국 허가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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