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장난감, 회까지...불편·위험 덜어주는 '드라이브 스루'의 진화

책에 장난감, 회까지...불편·위험 덜어주는 '드라이브 스루'의 진화

2020.03.17.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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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앉아서 책 빌리는 ’북 드라이브 스루’ 도입
’장난감 드라이브 스루’ 육아 고민 부모에게 큰 도움
생선회까지 저렴한 가격에 차에서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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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접촉을 피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불편함과 감염 위험을 덜기 위해 책과 장난감 심지어 회까지 '드라이브 스루'방식이 도입됐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시립도서관.

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오더니 야외에 마련된 대출대 앞에 멈춥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책을 빌릴 수 있는 이른바 '북 드라이브 스루'입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로 책을 신청한 뒤 신분만 확인되면 바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시민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

더군다나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감염 우려 걱정도 덜었습니다.

[류민욱 / 경남 창원시 반림동 : 일단은 들어가서 빌리는 것보다는 뭔가 마음이 편하고 관계자분들께서 책을 바로 준비해주시니까 받고 바로 나가니까 괜찮은 거 같아요.]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드라이브 스루'도 생겼습니다.

마찬가지로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차에서 장난감을 빌릴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이 한 달 가까이 휴원하면서 말 그대로 육아 전쟁을 치르는 부모에게는 큰 도움입니다.

[김은경 / 경남 창원시 내서읍 : 집에 있는 장난감도 한정돼 있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는데 얘들이 장난감 새로운 거 있다고 아마 좋아할 거예요.]

경북 포항에서는 생선회도 차에 탄 채 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회를 사러 시장에 나오는 걸 꺼리면서 돌파구를 찾은 겁니다.

산지에서 싱싱한 횟감을 평소 절반 가격으로 내려놓으니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정종영 / 경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 : 주말을 이용해서 4회 정도 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연장을 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다수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이어 책과 장난감, 생선회까지 차에서 해결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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