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2주만 더 참아달라"...대구시 담화문 발표

"고통 2주만 더 참아달라"...대구시 담화문 발표

2020.03.15.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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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담화문 "오는 28일까지 방역 역량 집중"
"시민 이동 최소화, 노래방·PC방 영업중단 요청"
"대구시민 솔선수범해 대구 밖으로 이동 자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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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에 있는 대구시의 확진자 증가세가 큰 폭으로 꺾였습니다.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2주 동안만 더 참아달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대구시의 담화문,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대구시가 발표한 대시민 담화문의 핵심은 앞으로 2주 동안 시민들이 더 참아달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대구시민들이 방역 대책에 잘 협조해 왔는데, 조금만 더 고통을 감내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제안하며 오는 28일까지 2주간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 이동을 최소화해 대구의 추가 확진자 수를 한자리 수 이하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종교행사 중단 외에도 노래방과 PC방 등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실내 영업장 운영도 오는 28일까지 중단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대구시민들이 솔선수범해 대구 밖으로의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대구시는 확진자 수가 두자리 수로 감소했지만, 결코 안정기는 아니라며 시민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감염원과 싸워야 해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대구시의 발표대로라면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텐데, 지원 대책도 함께 담겼습니까?

[기자]
대구시는 시 예산을 구조 조정해 긴급 지원지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과는 별도로 대구시 차원에서 지원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행사비와 홍보비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780억 원을, 신청사 건립기금 등 각종 기금 630억 원 등에 국민 성금을 더해 2천억 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돈을 자영업자,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생존 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민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 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대구시는 정부에 1조 원대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했는데, 추경에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정치권에 다시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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