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발 여객기 하노이 착륙 불허...인천으로 긴급 회항

베트남, 한국발 여객기 하노이 착륙 불허...인천으로 긴급 회항

2020.02.29.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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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우리나라 여객기가 다른 공항에 내리라는 베트남 측 요구에 따라 긴급 회항했습니다.

베트남 측은 우리 여객기의 하노이 착륙을 사실상 금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베트남 측이 우리 여객기의 하노이 착륙을 거부한 게 코로나19 확산 때문인 건가요?

[기자]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진 않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오늘 오전 10시 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하노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한 지 40분 후 긴급 회항해 오후 12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측은 이미 이륙한 우리 항공기에 하노이 공항이 아니라 90마일, 그러니까 145km 정도 떨어진 꽝닌성 번돈공항에 내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번돈공항은 한 번도 착륙해보지 않은 생소한 지역, 이른바 생지공항으로 간주되는 지역입니다.

아시아나 측은 해당 공항의 활주로 등 착륙 정보가 없어 안전 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측은 아시아나 측에 앞으로도 하노이로 향하는 여객기는 하노이 공항 대신 번동공항에 착륙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베트남 측이 이 같은 요구를 한 배경에 대해선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탑승객들은 하노이행 대체 항공편이 사실상 불가능함에 따라 일단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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