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심병원 응급실 의사까지 감염...의료공백 우려

국민안심병원 응급실 의사까지 감염...의료공백 우려

2020.02.28. 오전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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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심병원’ 울산대병원 의사 확진…응급실 폐쇄
울산 이손요양병원 작업치료사 확진…20여 명 격리
대구·경북지역 의사, 간호사 20여 명 감염
한마음 창원병원 코호트 격리…의료진 5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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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은 최근 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했는데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울산대병원에서 응급실 근무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내 감염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의학과 A 교수가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된 울산대학병원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응급실에 있던 의료인과 환자는 모두 격리됐고, 병원 일부 진료실도 폐쇄됐습니다.

이상 증상을 느낀 이 교수가 연구실에 스스로 격리했지만, 접촉자들의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병원 관계자 : 교수님 왔다 가셔서 내분비내과와 신장내과, 류마티스 내과 쪽에서도 외래 폐쇄하고 있고요.]

울산 이손요양병원에서는 외부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작업치료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진과 환자 19명이 격리됐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현재까지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의사와 간호사 20여 명이 감염됐고 자가격리된 의료진도 수십 명에 달합니다.

코호트격리, 이른바 집단 격리에 들어간 한마음 창원병원도 응급실 간호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의료진 가운데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의료공백까지 우려되는 상황.

보건당국은 의료진 감염과 병원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국민안심병원을 동원해 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도록 했습니다.

최일선에서 코로나와 전쟁을 벌이는 의료진들이 피로 누적과 함께 진료 도중 감염의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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