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와 시설을 찾아라...대구에선 경찰 동원

신천지 신도와 시설을 찾아라...대구에선 경찰 동원

2020.02.23.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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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홈페이지에 방역 현황·시설 주소 공개
670여 명 연락 안 돼…대구경찰청, 신도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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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확진자 확산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신천지 교회 시설과 의심 증상이 있는 신도들을 빨리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있는 사람을 격리하는 것인데 강제할 수가 없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일단 상황이 제일 급한 대구에서는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 외곽에 있는 신천지 전주교회.

도청과 시·군 합동점검반이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국철인 / 전북도청 문화유산과장 : 방역도 하고 청소도 됐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약속대로 교회를 폐쇄했는지, 방역 소독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겁니다.

[권용기 / 신천지 전주교회 총무 : 모임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지침을 내리셨나요?) 모두 내렸습니다.]

앞서 신천지 교회 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교회와 부속기관 천여 곳에 대한 소독 방역 현황과 주소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천지 시설에 대한 각 지자체의 전수조사는 일단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권용기 / 신천지 전주교회 총무 : 가짜 뉴스들로 인해서, 가짜 보도로 인해 많이 왜곡된 부분도 있고 또 피해 보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천지 측은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신도를 찾아내기 위한 신도 명단 제출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곽승기 / 전북도청 문화관광국장 : 명단을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개인 정보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못 준다 (합니다).]

다만 이미 제출된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명단 9천3백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고 오히려 저희가 전화로 주소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670여 명과는 연락 자체가 닿지 않고 있습니다.

사정이 급박해지자 결국 경찰이 동원됐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형사·수사 분야 인력 600여 명을 동원해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도의 소재지가 파악되는 대로 보건당국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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