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가파른 속도로 확진 환자 증가"

[현장영상]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가파른 속도로 확진 환자 증가"

2020.02.23.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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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대구.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학 병원 간호사, 어린이집 교사, 중학생까지 확진자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양상입니다.

관련해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브리핑을 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브리핑에 앞서서 국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께 부탁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관련해서 방송과 언론, SNS에서 실시간으로 많은 보도와 이야기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보도나 그리고 SNS상에서 도는 말들 중에 대구 폐렴, 대구 코로나, 대구 방문 후, 대구 여행 후와 같은 말들이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니고 있어서 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운 우리 대구 시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우한 폐렴이라고 부르지 않듯이 대구 폐렴도 없습니다. 코로나19만 있을 뿐입니다.

또한 확진자로 확인된 분들 중에서 대구에 여행 온 것이 아니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온 신도들입니다.

대구에 여행온 사람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구 여행 이후나 대구 방문 후라는 표현 대신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 관련이라고 표현해 주실 것을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우리 대구 시민 모두가 힘들고 그리고 두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우리 대구 시민들께 따뜻한 위로로 힘과 용기를 주실 것을 대구시장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대구 시민은 우리 이웃이 아파할 때 함께 아파했습니다.

또 위로했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했지 힐난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장인 저를 욕할지언정 우리 대구 시민을 비난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구를 조롱하는 일은 하시지 말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치권에도 당부드립니다.

모두가 아픈 시간입니다. 아무리 정치가 냉혈하다고 하더라도 우리 대구의 아픔과 우리 국민의 어려움을 정치적 이익에 이용하거나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거나 삼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일들을 선거국면을 앞두고 우리 대구라는 이름을 내세워서 하고 있는 행위 제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구 시민들과 이 위기를 극복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정치권은 침묵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2020년 2월 23일 일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2월 23일 오전 9시 현재 우리 시 코로나 확진 환자는 전일 어제 오전 9시 대비 확진자가 93명이 증가되어 총 2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동안 확진자의 누계치 추세를 말씀드리면 2월 18일 1명, 2월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 23일 247명입니다.

대단히 가파른 속도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어제 토요일이라서 다른 날에 비해서 검체 숫자가 비교적 조금 작았던 것들을 감안하고 또 금일부터 신천지 교인들 중 의심증세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에 대한 집중 검사가 시작됩니다.

아마 이 검사에 따라서는 다시 한 번 환자 수가 대폭 증가될 우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선 역학조사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에 100여 명씩 환자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 속에서 역학조사를 통해서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접촉자들을 격리하는 것은 사실상 지금은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러한 상황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역사회 확산 상황이라고 하고 또 한편으로는 심각한 단계라고 봅니다.

대구 상황은 정부가 위기 경계 상황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대구, 경북 상황은 심각 단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역학조사 그리고 경로와 접촉자 확인 부분들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것이 적절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그러한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고 지금 중수본이나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대구 상황에 대해서는 그렇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는 지금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돼 나온 분들이 역학조사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역학조사 기본 사항은 다중이 모이는 곳에 방문했다거나. 예를 들면 의료기관이라든지 또 어린이집이라든지 학교라든지 이런 곳에 간 부분들을 찾아내서 그 시설들을 격리하고 의료진들, 교사들 등에 의해서 환자나 그리고 학생, 어린이들에게 전파되는 것들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에 따르면 확진환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거나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질병관리본부의 판단으로는 신천지 관련자들을 제외한 시민 사회로의 전파는 그렇게 넓지 않다고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신천지 교인들이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신천지 교인들이 검체 검사에 지금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이거니와 신천지 교인 본인들의 치료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검체, 자가격리 그리고 입원치료에 협조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당부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숨으면 안 됩니다. 숨으면 본인의 건강도 해칠 수 있고 그리고 주변 가족들의 건강도 해칠 수 있고 그리고 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만약 연락이 닿지 않거나 그러나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검체 검사를 받지 않는 신천지 교회 관련 인사들이 있다면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247명 확진환자 중에서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58명입니다.

나머지 환자들 85명은 금일 중으로 전원 병원에 격리 입원시킬 예정입니다.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격리 입원이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추가 확진자들의 특이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구시 공무원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되었습니다. 대구 중부소방서에서 1명과 5군수지원사령부에 근무하는 군무원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되어 격리조치하고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교사 1명, 수성구 대구여고. 그리고 달서구 상인고 겸임교사로 있는 분과 고등학생 2명. 수성구 만촌동 영남공고 1명과 그리고 고등학교 진학 예정인 예비 고교생 한 분이 확진자로 확인되었고 특히 58번째 확진자는 남구에 있는 하나린어린이집 교사였습니다.

이 교사가 담당했던 4세 원생 어린이가 자가격리 중에 환자로 확인되어 현재 입원 치료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의료인 5명, 중구 중앙대로 덕산동 광개토병원 간호사 1명. 서구 평리동 경대요양병원 사회복지사 1명, 중구 봉산동 트루맨의원 간호사 1명. 중구 동인동 MS재건병원 간호사 1명, 달서구 삼일병원 간호사 1명 등 사회복지시설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 달서구 본리동 본리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교사도 확진자로 확인되어 현재 격리치료 중이며 이 시설들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방역작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사항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시설은 총 25개. 대구 본부 1교회, 교회 2, 센터 11, 복음방 11개입니다.

어제 말씀드린 대로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2월 18일 이후 폐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다시 한 번 어제 주말을 맞이해서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신천지 관련 종교행사에 대해서 일체 중단할 것을 그리고 폐쇄를 유지할 것을 공문을 통해서 강력히 요청하고 그리고 교회 관계자에게도 구두로 강력히 요청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경찰과 협력 하에 엄격히 모니터링해나가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 확인된 전체 대상 9336명 중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 7390명에 대해서 의심증상 발생 여부와 자가격리 이행 여부 등 하루 두 차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으로 각 구군에서 이 모니터링 요원들을 준비하고 오늘부터 모니터링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신천지 교인 중에서 증세가 있다고 응답한 1276명에 대해서는 어제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공중보건의 51명과 간호사 10명 등 총 60여 명이 추가 투입되어 검체 검사를 시작했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나 가정방문 검사를 통해서 2, 3일 내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검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다만 1276명의 증세가 있다고 한 사람 중에는 주소가 지금 타지에 있거나 타지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그 지자체가 관리하도록 조치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체 교인들 중에서 어제까지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670명에 대해서는 오늘도 우리 시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경찰과의 협력을 얻어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병상과 의료지원인력, 의료인력 지원 확보 상황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시는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들의 격리 치료를 위해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 등 총 520개 병상을 어제 부로 확보 완료하였습니다.

3월 3일이 되면 대구의료원에 84개 정도의 병상을 추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대구시는 확진 환자들의 증가에 대비해서 정부의 추가적인 병상 확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요청을 드렸습니다.

저희 대구시가 만들 수 있는 전체 병상은 대체로 지금까지 확보된 520개 병상 그리고 앞으로 확보하게 될 84개 병상에서 604개 정도 병상일 겁니다.

이 숫자는 몇 개는 병원의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서 바뀔 수 있지만 저희 시가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은 600개 내외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지금 확진자의 증가추세로 볼 때 다음 주 중이면 병상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미리 중앙정부의 협력을 얻어서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에 군의관이 포함된 의료인력 101명이 대구시청에 도착해서 교육을 마친 후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에 배치되어 오늘부터 환자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중앙 정부의 지금 현재까지의 환자를 돌보는 데는 오늘 파견되는 군의료 인력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이들과 함께 우리 지역사회에서 또 자원봉사 의료인력과 함께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환자 수가 많아질 경우에는 지금 현재 확보된 600여 병상을 운영하는 데도 지금의 의료인력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추가적인 군 등 의료인력의 지원을 요청해 두었습니다.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경증이고 안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두 분의 환자는 조금 중증에 가까운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의사들의 소견입니다.

경북대학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인 2명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배우 박서준 씨가 환자치료에 필요한 음압병동과 이동식 음압기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성금 1억 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또 재해구호협회, 주식회사 시대, 구비테크, 더심플마켓, 글로제닉에서 마스크, 손소독제, 항균스프레이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따뜻한 성금과 그리고 귀한 물건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당부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지금 모두가 힘든 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구시민의 저력으로 대구 정신으로 위기 때 나만 살지 않고 함께 우리가 위기를 극복했던 대구시민의 저력으로 우리는 이 위기를 능히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어려운 시기지만 꿋꿋하게 이 시기를 견뎌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대구시 공직자들 그리고 우리 대구시 의료인들은 똘똘 뭉쳐서 중앙정부와 협력 하에 이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대구 시민을 지키는 데 끝까지 노력하고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종교활동이 이루어지는 주일입니다. 제가 그제 금주만 종교활동 중단을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종교단체들이 오늘 종교행사를 다 중단해 주셨습니다.

협조해 주신 우리 종교계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종교계 관련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속히 이 상태를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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