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신천지 교인 1001명 중 증상 있다 답한 인원 90명"

[현장영상] "신천지 교인 1001명 중 증상 있다 답한 인원 90명"

2020.02.20.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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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 확진 환자 23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로써 대구시는 지난 18일 1명, 19일 10명, 20일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월 20일 오전 9시 현재 총 3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되었습니다. 확진 환자는 남구 12명, 달서구 7명 등 대구시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성별로 나누어 보면 남자 9명, 여자 25명이고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구시가 확인한 바로는 신천지 연관 23명이고 새로난 한방병원 2명, 일본 여행 2명, 기타 확인 중에 있는 7명이 있습니다. 직업 분포는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어제 발생한 환자 중 미술학원 교사 1명,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대처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발생한 확진 환자가 근무한 미술학원은 수성구 만촌동 소재 아트필 미술학원이며 원생은 7명입니다. 어린이집은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으로 교사 20명, 원생 150명이며 확진자가 가르치는 원생은 45명 정도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시에서는 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에 대해서 자가격리 조치하였고 해당 학원과 어린이집 학부모에게는 이와 같은 사실을 금일 07시까지 통보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시설은 즉시 폐쇄조치하였으며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금일 중 소독 방역을 할 계획입니다.

음압병실 확보 및 환자 격리 입원 치료 관련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 환자 34명 중 15명은 지역 병원의 음압병실에 입원 치료 중이며 19명의 환자는 오늘 오전 추가 확보한 12개 병실에 입원할 예정입니다. 지금 현재 입원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족한 7실은 확보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향후 국가가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병실을 확보하거나 대구의료원 라파엘병동 전체를 소개시켜 88실을 확보하여 대처하겠으며 대구 의료원 전체를 소개하여 확진자 확대에 대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음압병실 격리입원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우리 시는 보건 당국에 중증환자는 음압병실로, 경증환자는 1인 1실의 일반병실에 입원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됨에 따라 대구시는 먼저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1001명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 없다고 답한 인원이 215명이며 전화통화가 되지 않은 사람이 396명입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 중으로 현재 계속 전화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고 답한 90명에 대해서는 이미 자가격리 권고하였고 최대한 빨리 검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1:1 전담관리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또한 전담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늘부터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우리 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측 협조를 얻어서 전체 신도에 대해 우선 외출 금지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및 가족과의 격리를 요구하였습니다.

어제 정세균 총리의 대구 방문 시 건의 드린 바와 같이 현재 방역 관련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유입 및 확산 차단에 맞춰진 맞춰진 방역 대책으로는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방향의 전환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아울러 대구시에서 건의한 의료 인력 및 의료시설 확보, 의료 인력 방호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아울러 요청드립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는 전국적인 상황과 관계없이 우리 대구 지역만을 놓고 보면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심각한 단계라고 판단됩니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오늘 요청은 그동안 요청드렸던 행동요령에 한 단계 높은 단계의 행동요령을 요청드리겠습니다. 현재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대구시는 지역 의료계 등 지역사회 이웃 자치단체,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정에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오늘부터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는 꼭 착용해 주시기를 바라고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마시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우선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 시에도 응급실이나 외래진료로 바로 가지 마시고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 브리핑 관련된 말씀을 마치고 질문 있으시면.

[기자]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하셨는데요. 어떤 식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지금은 정부에서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단계 그리고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전환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 전환되는 단계에 있어서 지금까지 했던 매뉴얼 부분들은 전면적으로 재검토돼야 될 것 같은데 상세한 것은 아마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정부에서 판단하고 또 지금 현재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대구 지역 상황을 설명드리면 17일 1명, 18일 10명, 그리고 19일 23명, 그리고 지금 현재도 확진 환자로 판명되고 있는 검사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 브리핑을 마치고 나가면 확진환자가 더 늘어나 있다는 통계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로 본다면,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 감염원이라고 지목받고 있는 신천지 교회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우선 700여 명에 대해서 전화면접을 통한 조사에서 열 등 현재 증상이 있다고 하는 사람이 90명 정도이고 또 한편으로는 1001명 외에 확산되어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으로 보면 지역사회의 전파가 상당히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있고 앞으로 확진환자도 상당히 대폭 증가할 거라고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환자를 음압병실에 격리치료하는 방식으로는 지금 현재 대구시뿐만 아니라 전국의 보건 체계를 동원하더라도 어렵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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