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라산은 겨울왕국...1m 폭설에 산간도로 통제

지금 한라산은 겨울왕국...1m 폭설에 산간도로 통제

2020.02.18.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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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라산에는 그제 아침부터 눈이 내려 1m 가까이 쌓였습니다.

주요 산간도로는 눈이 쌓이고 얼어 월동장비를 갖춰야 하는 등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제주 눈 상황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한라산에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에도 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도로 주변은 물론이고 나무마다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한라산에는 그제부터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만 이틀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만 1m 가까이 됩니다.

한라산 진달래밭에 93cm, 윗세오름에 45cm 등 그야말로 기록적인 적설량입니다.

한라산 모든 등반로는 오늘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고 쌓이다 보니 주요 산간도로는 통제되고 있습니다.

유명한 1,100고지를 지나는 1,100도로는 모든 차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성판악 휴게소를 지나는 5.16 도로는 대형 차량은 월동장비를 하고 운행할 수 있지만, 소형 차량은 통제됐습니다.

중산간 지역에도 눈이 쌓여 일부 도로들이 통제되고 있으니 미리 통제상황을 확인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안 일부 지역에도 1~3cm의 눈이 쌓인 곳이 있는데요.

시내 도로 대부분은 문제가 없지만 밤새 일부 도로가 얼어붙은 곳도 있어 안전 운전이 필요합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고산 지역에는 오늘 새벽 초속 27m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에도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어제 다른 지역 공항 날씨로 항공편 일부가 차질을 빚었던 만큼 이용객들은 미리 항공편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주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해상에는 풍랑주의가 발효돼 일부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역에 눈이 거의 그쳤다며 오늘 오후부터 점차 날씨가 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라산에서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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