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빛나는 '전자 피부'...머리카락 1/100 굵기

누르면 빛나는 '전자 피부'...머리카락 1/100 굵기

2020.02.14. 오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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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의 손길처럼 아주 미세한 압력의 변화도 알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압력의 강도와 위치뿐만 아니라 압력을 가한 물체의 3차원 표면 정보도 파악할 수 있어 생체인증과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손가락을 대면 빛과 함께 지문이 나타납니다.

아주 얇고 투명한 압력 센서를 만들어 압력 분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나노 복합소재를 이용해 민감도가 최대 20배 높고 투명한 초고감도 압력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오지영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플렉시블전자소자연구실 : 아주 투명하고 얇은 박막을, 압력센서를 개발하였고요. 이 압력센서를 양자 점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압력을 빛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센서의 두께는 머리카락의 1/100 굵기인 1㎛.

어느 곳에 압력이 있는지를 빛으로 확인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압력이 가해질 때만 전류가 흘러 빛을 내는 원리입니다.

3원색을 모두 표현할 수 있고, 바늘 침 같은 예리한 압력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물체의 표면 질감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이 기술은 3차원 입체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감도가 아주 뛰어나 웨어러블 기기, 터치형 디스플레이, 전자제품 등 압력센서가 필요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안성덕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 : 우리가 3차원 입체정보 생체 인증이라든지 다른 바이오 정보까지도 충분히 보급화 될 수 있는 그런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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