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투본 등 청와대 앞 집회 천막 모두 철거

범투본 등 청와대 앞 집회 천막 모두 철거

2020.02.13.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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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인근에서 장기 농성을 벌이던 범국민투쟁본부과 전교조 등 각종 단체의 집회 시설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서울 종로구청이 전격적으로 행정대집행에 나선 건데,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앞 도로가 아침부터 어수선합니다.

'공무수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헬멧을 쓴 채 분주하게 오갑니다.

아침 7시 25분부터 청와대 앞에 설치돼있던 각종 집회 시설이 철거됐습니다.

용역업체와 구청, 경찰, 소방 등 천6백여 명과 차량 15대가 동원됐습니다.

1시간 30여 분만에 범투본과 전교조, 공무원 노조 등 9개 단체의 천막 13동과 물품이 모두 치워졌습니다.

[장승식 / 범투본 자원봉사자 : 아무 예고도 없이 강제철거를 했어요. 집회 측 본부의 컴퓨터라든지 수백만 원어치 발전기, 전부 다 가져가 버렸습니다.]

약간의 항의는 있었지만 큰 충돌이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철거가 끝난 후에는 청소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작업도 시행했습니다.

이번 행정대집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예고돼있었습니다.

서울시와 종로구청이 범투본 측에 여러 차례 계고장을 보내고 자진철거를 요구했지만 범투본 측이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박태주 / 서울시 보행정책과장 : 민원이 계속 제기됐고, 특히나 맹학교 학부모들이 아이들 학습권 침해로 상당히 불편을 호소했고요. 코로나도 현재 계속 문제가 발생하니까 주민들한테 그런 위험성도 있는 거죠.]

이번 행정대집행에 들어간 비용은 약 1억 원.

구청은 각 집회단체에 이 비용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YTN 구수본[sooob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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