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요식업 힘겨운 버티기..."전화위복 삼자"

관광·요식업 힘겨운 버티기..."전화위복 삼자"

2020.02.13.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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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00개 노선 중 41개 노선 운항 중단
카페리 10개 노선 중 6개 노선 화물만 수송
송도컨벤시아, 대관 예약 취소·보류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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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관광과 요식업 분야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전화위복 계기로 삼자는 각오를 다지지만 당장의 영업손실로 버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19의 파장은 동네의 작은 커피점라고 해도 예외가 아닙니다.

찾는 손님이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 점심시간 직후인데도 매장은 한가합니다.

[김기숙 / 인천 만수동 커피숍 사장 : 저뿐 아니라 이쪽에서 장사하시는 모든 자영업자들 보면 그런 뉴스가 한번 나오면 정말 며칠 갑니다. 후유증이.]

관광과 외식 산업 위축은 공항에서부터 감지됩니다.

인천공항은 100개 노선 가운데 41개 노선이 운항을 중단했고, 24개 노선도 감축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인천항은 아예 왕래가 끊겼습니다.

카페리 10개 노선 가운데 4개 노선은 운항 중단, 나머지 6개 노선도 화물만 수송하고 있습니다.

국제적 전시행사와 각종 기업회의로 북적였던 송도컨벤시아는 대관 예약 30건이 취소됐습니다.

진행이 보류된 16건을 합쳐서 약 20만 명의 이용객이 줄어 휴관 분위깁니다.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선 지자체도 방역활동 강화와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뚜렷한 효과를 기대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5천 명이 넘는 단체관광객이 오고 그래서 풀려가던 차에 갑자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생기면서 참 많이 힘드실 거 같습니다.]

지난달 중국기업 이용탕 직원 5천여 명의 방한을 유치하며 한한령이 풀릴 것으로 기대했던 관광업계는 180도 뒤바뀐 상황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어렵지만 정상화될 때를 대비해 관광 인프라를 다시 정비하는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형근 / 중국관련 여행사 상무이사 : 올해 들어서 코로나 때문에 영업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결심했습니다. 좋은 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저희들은 대책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에만 3만 개에 달하는 외식업계가 매출이 절반으로 주는 현실 속에서 힘겨운 버티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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