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중국인 확진자 버스 이용...동선 찾기 '비상'

제주 관광 중국인 확진자 버스 이용...동선 찾기 '비상'

2020.02.02.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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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한 50대 중국인 여성 귀국 후 확진 판정
중국인 투숙했던 호텔 직원 5명 자가 격리…집중 관찰 대상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관광…정확한 동선 확인 중
발열 증세 보이기 이틀 전(24일~25일) 동선 찾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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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제주에 다녀간 중국 관광객이 귀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신종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제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인이 묵었던 호텔 직원 5명을 자가 격리하고 추가 동선을 파악하는 등 긴급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50대 중국인 여성 A 씨가 제주에 머물렀던 기간은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입니다.

제주도는 이 중국 관광객의 4박 5일간 주요 동선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인 A 씨가 머물렀던 호텔 내 접촉자를 확인하고, 직원 5명을 집중 관찰 대상으로 정해 자가 격리 조치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기준으로 보면 A 씨는 여행 기간에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관리나 동선 추적 대상이 아니지만,

제주도는 주민과 관광객의 우려를 고려해 자체 기준을 세워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중환 / 제주도 도민안전실장 : 도는 중앙 방침과 관계없이 확인 가능한 동선을 적극 추적하고 의학계에서 논란이 되는 위험 잠복기 감염의 한계선을 고려해 관리 대상자의 특정을 추진 중입니다.]

이와 함께 4박 5일간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지를 돌아다녔다는 A 씨 딸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독일 등 잠복기 감염 사례에 따라 발열 증세를 보이기 이틀 전인 24일과 25일 동선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 씨를 검역한 공항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중국인 A 씨는 지난달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 다녀간 후 26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고,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자 없이 여권만 있으면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는 지난 설 연휴 기간에 9천여 명의 중국인이 다녀갔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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