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관광 위축

제주,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관광 위축

2020.01.29.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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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화권 관광객 비중이 높은 제주 관광업계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장기화할 경우 사드 사태에 이어 또다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기암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제주 성산 일출봉입니다.

간간이 비 내리는 날씨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개별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단체 관광객도 눈에 띕니다.

중국 관광객도 간간이 볼 수 있습니다.

[강호성 / 성산 일출봉 팀장 : (중국 관광객은) 작년 일 평균 570명이 찾았고,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하루 500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중국 관광객의 모습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때문입니다.

지난 설 연휴 동안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8천900여 명으로 애초 예상보다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와 중국 직항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50%대로 떨어졌고,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예약취소가 350건을 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후 단체관광 전면 취소에 이어 개별여행도 사실상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양승필 / 제주관광협회 마케팅국장 : 한한령 해제에 따른 기대 심리가 있었는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관광과 관련 업체의 심각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제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관광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는 만큼 제주도는 검역과 방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신종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최상위 단계의 비상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공항과 항만에 대한 긴급 점검과 함께 중국 등 해외입국자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과 추적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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