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수용 결사반대'...진천·아산 주민들 반발

'우한 교민 수용 결사반대'...진천·아산 주민들 반발

2020.01.29.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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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수용 결사반대'...진천·아산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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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교민을 충북 진천 국가 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임시 수용 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는 소식에 지역 사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진천군 주민들은 중장비 등으로 국가 공무원 인재 개발원 출입구 앞을 막고 정부의 임시 생활 지정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공무원 인재개발원 주변으로 주거 밀집단지와 초등학교, 유치원 등이 있어 임시 생활 시설로 부적합한 지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교민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주거 밀집지역이 아닌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 임시 생활 시설을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천군의회와 시민단체 등도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 주민들과 협의도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또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과 유학생들의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산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아산시 주민들은 트랙터 등 농기계로 경찰인재개발원과 연결된 출입로를 막고 정부의 임시생활시설 지정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인재개발원 주변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어 사실상 동네 한가운데 격리시설이 들어오는 것이라며 정부가 밤사이 임시생활시설을 천안에서 아산으로 바꾼 것은 아산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SNS를 통해 국가적 위기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산시민의 안전대책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고 합리적인 이유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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