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불안감에 마스크·손 세정제 매출 9배 늘어

확산 불안감에 마스크·손 세정제 매출 9배 늘어

2020.01.28. 오후 1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찾는 손길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 대형 마트에서는 최근 사흘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약국.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문밖까지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사람들 틈을 뚫고 나오는 남성 손에는 검은색 봉지 한가득 마스크가 담겼습니다.

대구 동성로.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까맣거나 하얀 마스크를 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겁니다.

[홍준익 / 대구 달성군 다사읍 : 최근에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서 좀 걱정이 돼서…. 혹시 모르니까…. 잠재하고 있는 사람이 와서 또 대구에서 있다가 발병할 수 있는 거니까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마스크 착용했습니다.]

대형마트 마스크 판매대에는 빈 곳이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준다는 마스크는 자취를 감췄고, 그나마 남은 제품도 바닥을 보입니다.

알코올 손 소독제 역시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동났고, 손 세정제도 불티난 듯 팔립니다.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한 대형마트 마스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 넘게 늘었고, 손 세정제 매출도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비슷한 기간 편의점에서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 같은 개인 위생용품 매출이 5배 넘게 늘었습니다.

[방민경 / 대구 방촌동 : (평소에는) 답답해서 착용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요즘 워낙 코로나바이러스나 독감 이런 게 또 유행이기도 해서 불안하기도 하고, 또 가족들 건강도 염려되고 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 위생용품 수요는 당분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